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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자는 중 움직이고, 말하고...몽유병일까?"

흔히 몽유병이라고 불리는 수면보행증은 수면 중 걸어 다니는 일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4~12세 사이의 어린이 중 약 15%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교적 흔한 수면 장애로, 몽유병 환자는 자다가 일어나 걸어 다니고, 말을 하기도 한다. 또, 깨어난 이후에는 본인의 행동을 기억하지 못하는 특징이 있다. 몽유병의 원인과 진단 방법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알아본다.

몽유병|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잘 때 움직임이 많고, 말을 걸면 대답해요. 몽유병일까요?수면 중 발생하는 이상 현상들을 '사건수면(parasomnia)'이라 합니다. 사건수면에는 유명한 몽유병에서부터 흔히 (심한) 잠꼬대로 알고 있는 렘수면행동장애 등 다양한 상황들을 포함합니다. 잘 때 움직이고, 말하는 등의 증상들이 이 중 어떠한 경우에 해당하는지는 단순히 증상을 언급하는 것만으로 분류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지훈 과장(삼육서울병원)q. 몽유병, 왜 생기는 건가요?몽유병 자체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이해되지 않으나 대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많을 때 더 잘 발생할 수 있고, 그 외에도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과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증상의 빈도는 사람마다 매우 달라서 자주 있는 사람들은 한 주에도 몇 차례 있을 수 있고 몇 달에 한 번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시행해 볼 수도 있으나, 대개는 안전한 상황을 만들고 수면을 취하도록 해도 충분합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김성근 원장q. 몽유병,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나요?몽유병은 일반적으로 소아에서 흔하며, 특히 7~10세 남자아이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소아에서 발생한 경우는 ‘자라면서 저절로 좋아진다’고, 많이 이야기하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지켜보면서 점점 몽유병이 괜찮아지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도움되고요. 심한 경우에는 수면 환경을 안전하게 만들어야 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소량의 리보트릴 등의 약을 쓰면서 지켜보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성인기 몽유병은 약물로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졸피뎀이나 스틸녹스 같은 수면제의 경우에는 복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약을 먹고 난 후 식사를 하거나 돌아다니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러한 수면제를 복용 중이라면 약을 끊거나 바꾼 후 몽유병과 같은 증상이 사라지는지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은지 원장(코슬립수면의원)q. 몽유병 진단 시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요?수면 중 일어나는 이상 증상에 대해서는 수면다원검사?뇌파검사 등 감별을 위한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수면 다원검사는 수면 중 발생하는 뇌파 상태와 더불어 이에 동반된 호흡?움직임 등 여러 변수를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수면의 질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증상이 간질의 아형인 경우, 특히 이전 병력이 있으신 경우에는 뇌파 검사 자체가 단독으로 요구될 수도 있겠습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지훈 과장(삼육서울병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지훈 과장 (삼육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성근 원장(신경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은지 원장(코슬립수면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